호국보훈이 주는 의미
호국보훈이 주는 의미
  • 전주일보
  • 승인 2020.06.0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강 환/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이 강 환/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맑기만 했던 신록의 농도가 진초록으로 짙어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는 호국보훈의 참뜻을 호국(護國)과 보훈(報勳)이라는 두가지로 나누어 이해해야 한다.

먼저, 호국은 선배들이 이뤄 놓으신 빛나는 유산을 계승해 이 나라와 민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하며, 국가를 위해 받친 희생은 존중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한편, 보훈은 그들의 숭고한 의생을 기억하며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잊는 경향이 있다. 아픈 상처를 빨리 잊는 게 건강히 사는데 도움이야 되겠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호국보훈은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힘쓴 사람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마음을 전하는 달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런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나라를 위해 받친 숭고한 희생보다 더 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6월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이 66일인 현충일 일 것이다. 현충일은 나라의 존립을 위해 목숨을 받친 국군장병과 애국선열의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오늘 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것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위해 싸운 애국선열과 조국을 지킨 호국장병 등의 고귀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사실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학교와 학원에 안가서 좋은 날 또 직장인들에게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로 인식되어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은 현충일의 아무런 뜻과 의미를 잘 알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 우리는 이래서는 안 될 것이다. 온 국민들은 호국보훈의 달 6월 한 달 만이라도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가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회적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그들에 희생에 대한 깊은 배려와 실질적인 보상체계가 향상되어지고 그분들이 사는 동안 각종 세금면제 혜택을 주어 삶의 질을 높이고 편안한 노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조국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싱그럽고 녹음이 짙어가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으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