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최신종,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
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최신종,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 범행
  • 조강연
  • 승인 2020.06.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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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종(31)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전주·부산 실종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신종이 금품 강취 목적과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 414일 오후 1045분께 아내 지인인 A씨를 유인한 뒤 전북혁신도시 근처로 데려가 착용하고 있던 금팔찌 1개와 계좌에 있던 48만원을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또 지난 418일 오후 1146분께 랜덤채팅을 통해 알게 된 B씨를 차량에 태워 전주 대성동의 한 주유소에 이동한 뒤 현금 19만원과 휴대폰을 빼앗고 같은 수법으로 살해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최신종이 자신을 무시한 듯 한 여성들의 말투에 기분이 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나를 훈계하고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최신종이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여성들을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신종은 앞서 8,000만원 상당의 도박 빚이 있었고 범행 이후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던 금품을 가지고 달아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은 8,000만원 상당의 도박 빚이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금품 강취 목적 외에도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신종을 강도살인 및 시신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신종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앞서 최신종이 최근 1년간 연락한 1,14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최신종의 차량 내에서 발견된 DNA 4점 중 1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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