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시설개선 시급
익산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시설개선 시급
  • 소재완
  • 승인 2020.06.02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 “낡은 탓에 수년째 30%이상 공실
명칭변경 및 남성 입주 검토 필요”
익산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전경
익산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전경

익산시가 지역 근로 청소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운영 중인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의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2019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힌 익산시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 입주현황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020년 5월 현재 74세대, 80명의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다.

방 2개 42㎡(13평)로 100세대(200명) 입주 규모이지만 2017년 65세대(69명), 2018년 65세대(68명), 2019년 60세대(64명)가 거주하는 등 4년째 공실이 높은 상태다.

지난 1985년 건립된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는 무주택 근로여성이나 지역 내 재학 여대생이 입주대상이다. 보증금 4만원에 월 사용료 2만원인 이 아파트는 이용금액이 매우 저렴해 높은 이용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시설이 낡아 월평균 문의는 50명 정도에 불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임 의원 주장이다.

임 의원은 “익산시는 2019년 2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LED등 교체, 출입구 자동 출입문 설치, 도배장판 시공, 8대의 CCTV 등을 설치해 안전 환경을 조성했지만 시설이 낡아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홈페이지 공고와 기업, 병원, 어린이집, 대학교에 안내문을 발송 홍보해 입주민 모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이에 따라 시설 보수를 위한 예산 투자를 촉구, “이 아파트가 익산 신청사 건립 관련 LH 수익모델 개발 사업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시설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어 “섬유회사가 많아 입주대상이 여성노동자 중심이었던 과거를 벗어나 입주대상을 남성으로 확대하고, 명칭도 변경하는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수년째 30% 이상인 공실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익산시 여성회관 관계자는 “근로청소년임대아파트가 신청사 건립계획에 들어갈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공실률이 조금 개선돼 26%대다”며 “신청사 건립계획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창틀수리와 필요 물품 등을 구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