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팔봉‧여산 군경묘지 비석 새 단장
익산 팔봉‧여산 군경묘지 비석 새 단장
  • 소재완
  • 승인 2020.05.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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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지나 비문식별 어려운 상태…익산시, 172기 비석 3개월간 한글화 수작업‧교체 완료 단계
익산시가 전면 교체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군경묘지 비석
익산시가 전면 교체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군경묘지 비석

익산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경묘지 비석을 전면 교체했다.

익산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팔봉 및 여산 군경묘지의 노후 비석을 전면 교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노후 비석 전면 교체가 단행된 팔봉과 여산 군경묘지는 참전군인 및 경찰 등 172기가 안장된 곳이다.

하지만 40여 년 전 비석이 제작된 탓에 퇴색되고 녹슬어 비문 식별이 어려운 상태로 유족들의 교체 요구에 잇따라 왔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작업을 진행, 약 3개월에 걸쳐 군경묘지 172개 비석을 일일이 촬영해 비문의 한글화 수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유가족 확인 및 의견 수렴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우편물 및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도 집중했다.

비석 제작 및 설치 업체와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지난달 초부턴 비석 제작에 돌입해 현재는 교체 완료 단계에 있다.

이번 새로 교체된 군경묘지 비석 비문은 한글로 새겨졌다. 당초 시멘트였던 비대석 역시 관련 규정에 맞춰 화강암으로 제작했다.

글자 형태와 크기 또한 국립묘지에 준해 통일화 했고, 석재는 우리나라 최고 품질로 알려진 익산 석재를 사용해 품격을 한층 높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쟁의 상흔처럼 비석의 퇴색과 상처에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새로 단장한 비석들에 마음이 놓인다”며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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