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소음으로 고통 받던 익산시 창인동 철도관사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29일 KTX익산역 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익산역 주변에 있는 철도관사마을의 철도 소음 저감을 위한 3개 기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에 따라 이뤄졌다. 마을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 기관별 중재안이 도출됐다.
이날 3개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장형식 호남본부장, 한국철도공사 김광모 전북본부장은 국민권익위원회 권태성 부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조정안에 서명, 소음 저감 방안 실행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21년까지 기존의 블록 담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방음벽을 설치한다.
한국철도공사는 KTX익산역 기차 운행 시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기적 취명 억제를 약속했다.
또 익산시는 이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새뜰 마을 사업으로 조성된 완충 녹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철도관사마을 주민들은 “하루 종일 열차 소음으로 인해 일상생활 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해결돼 시원하고 감사하다. 이제 밤에 편히 잘 수 있겠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소음 고통 속에서 지내던 철도관사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돼 매우 기쁘다”며 “이를 위해 노력해 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동안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에 방음벽 설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해 왔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