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 전파 차단 기능 보유…코로나19 및 기타 감염병 관리 대응 기여 기대
익산시가 전북도내 최초로 감염병 환자용 음압 특수 구급차를 운영한다.
28일 익산시는 전북도내 최초로 감염병 환자를 이송하고 검체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음압 특수 구급차를 구입해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병원체 전파를 차단하는 기능을 보유한 음압 특수 구급차를 구입, 코로나19는 물론 향후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도입된 구급차는 차량 내부에 음압 시스템과 헤파필터를 탑재한 음압 공조기 및 배출시설, 음압 관련 각종 장비 및 알람 장치, 고성능 흡인기 등이 설치됐다.
특히 0.1㎛크기의 미립자를 99.99% 제거하는 초고성능 공기정화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실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내부 공기를 외부로 내보내고, 내부를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의 외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이 구급차는 이뿐 아니라 환자감시 장치 등 환자 평가용 의료 장비와 기도확보 유지 등 응급처치용 의료장비, 응급 의료 정보 통신 장비 등도 탑재해 위급한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 시 이를 가장 먼저 확보해 시민들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