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거리두기 다시 한번 강화하자
생활속 거리두기 다시 한번 강화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5.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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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27일부터 등교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등교개학에는 초등학교 1학년은 물론 2학년,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유치원생들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 조차 하지못한 초등학교 1학년들의 등교에 교육당국은 물론 학교, 학부모 모두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으로  이날 등교개학을 지켜봤다.

처음으로 등교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수업을 들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그동안 친구들을 못 만나서 서운하고 힘들었다. 쉬는 시간에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학생들은 학교 입구에서 선생님을 만나 가볍게 인사하고 한 사람씩 거리를 둔 채 손 소독과 함께 발열체크를 받은 뒤 교실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복도에서 서로 2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교실에선 책상도 일정 거리를 두고 혼자 쓰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들이 나올 경우에 대비해 임시 공간도 마련했다.

등교에 앞서 학부모는 학생 건강 자가진단확신서를 제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등교개학으로 현재 등교 중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합하면, 전국 유초중고 학생의 약47%인 281만명이 등교를 시작했다.

반면,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학교 561곳에서 등교가 중단됐다.

여기에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도 49일만에 40명대로 늘었다.

방대본은 이번 신규확진자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역발생이 많다면서 생활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특히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또  65세 이상 되신 어르신, 만성질환자, 임신부와 같이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하지 말고, 꼭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초등학교 1학년을 비롯 학생들이 등교개학에 나서면서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와 함께 의심환자나 확진자 그리고 접촉자를 빠르게 찾아내서 유행고리를 끊어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에 생활속 거리두기를 통한 개인방역에 더욱 철저히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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