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착용, 개학 소식에 마스크 품귀 조짐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착용, 개학 소식에 마스크 품귀 조짐
  • 조강연
  • 승인 2020.05.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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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초기에 발생했던 마스크 품귀현상 조짐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학 등으로 인해 최근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다.

의무화 조치에 따라 버스나 택시 운수 종사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의한 개선명령으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또한 운수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에도 사업정지 및 과태료 등과 같은 처분을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자 역시 사실상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셈이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최근 마스크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상황이다.

더욱이 앞선 조치와 함께 같은 날 2차 등교개학까지 이루어지면서 마스크 품귀조짐까지 보이고 실정이다.

특히 더운 날씨로 인해 덴탈마스크의 경우 가격까지 올랐지만 없어서 구매를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 보통 한 장에 200원 정도였던 기존 덴탈마스크가 며칠 새 1,000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김모(36)씨는 아이가 덥고 답답할까봐 덴탈마스크를 구매하러 돌아다녀 봤는데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면서 미리 구매해둔 KF 마스크는 있지만 아이가 덥고 답답해서 벗을까봐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전북지역은 이른 더위와 함께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거란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던 만큼 충분한 덴탈마스크 확보 등 마스크 품귀현상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한편 최근 정부는 덴탈마스크 생산량을 2배 가량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운 여름 땀이 줄줄 흐르는 KF마스크 대신 국민들에게도 정부가 인증한(의약외품) 얇은 마스크가 제공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식약처가 KF94, 80은 아니지만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술용마스크와 비슷한, 일반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제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비말차단 마스크의) 규격을 정하고 시험해서 코로나19에 대한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인증해 주겠다는 것이라며 생산량도 지금의 지금의 40~50만 개에서 2배 가량 늘린 100만 개 정도로 생산량을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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