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장 박병석·부의장 김상희 추대
與, 국회의장 박병석·부의장 김상희 추대
  • 고주영
  • 승인 2020.05.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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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총회 열고 '무투표 당선' 방식 선출
박 의원 "일하는 국회 위한 길잡이 역할 하겠다"
김 의원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장, 김상희 부의장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당선인 총회를 마친 후 손을 잡고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6선의 박병석 의원과 여당 몫 부의장에 4선의 김상희 의원을 만장일치 합의로 추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 없이 '무투표 당선' 방식으로 추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뒤 수락 연설에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장이 길잡이를 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일하는 국회 개혁 TF를 즉각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에 두 번 열도록 규정된 소위원회 불참자에 대한 제재가 없는데, 보완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일하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회의장직 수행을 위해 당적을 떠나게 된다"며 "2년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 신뢰받는 국회의 초석을 다졌다는 의장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부의장을 눈 앞에 둔 김 의원은 "여러분께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해주셨다"며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는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선제 조건이다. 제도적 시스템을 통해 국회의 생산성을 최고로 높여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는 내달 초 본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를 밟아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국회법에는 내달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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