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 수출,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대폭 하락
4월 전북 수출, 코로나19 직격탄 맞아 대폭 하락
  • 이용원
  • 승인 2020.05.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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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수출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정밀화학원료를 비롯해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이 폭락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0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0년 4월 전북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7% 감소한 4억 8,001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1억 1,804만 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자동차($3,134만, -35.5%) 자동차 부품($1,269만, -71.5%), 합성수지($3,125만, -28.3%)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감소했고, 폴리실리콘 생산 및 수출 중단에 따라 정밀화학원료($3,881만, -24.7%)도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에 반해 동제품($3,262만, 17.7%), 농기계($2,430만, 24.1%), 기타화학공업제품($1,939만, 9.2%), 인조섬유($1,877만, 23.8%), 농산가공품($1,332만, 58.0%) 등 수출이 증가한 업종도 있다.

4월 전북지역의 1위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4,124만 달러 수출됐으며, 건설광산기계가 4,106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1,120만, -6.9%), 미국($7,817만, -4.3%), 일본($3,224만, -8.1%), 베트남($2,959만, -12.1%), 인도($1,730만, -31.0%)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인도네시아($1,540만, 54.8%), 폴란드($1,351만, 26.5%), 리비아($962만, 542.4%), 사우디아라비아($883만, 17.5%) 등으로는 수출이 늘어났다.

이강일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수출 여건이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금까지는 방역을 위한 임시적인 경제활동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단기간에 수출 감소세가 반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무역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무역실무 교육을 강화해 수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성장 품목 발굴, 온라인 등 글로벌 시장 접근 방법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4월 전라북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4억 4,82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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