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더욱 철저하게 실천하자
생활 속 거리두기, 더욱 철저하게 실천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5.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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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의 단계적 등교수업이 20일 시작됐다.

코로나19로 3월2일로 예정된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수업이 진행된 지 80일 만이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은 등교가 연기되면서 수업과 동아리 활동 차질 등으로 인해 수능과 수시 준비에 대한 부담이 컸다.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비해 교육당국과 각급학교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등교시간을 분산하고 모든 학생의 체온을 재는 한편 교실 안의 책상은 옆자리 짝꿍 없이 하나씩 띄어 앉게 했다.

이와 함께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대화 삼가 등 생활수칙도 준수토록 했다.

출결 관리도 학생 안전에 초점을 두고 실시됐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이 전국적으로 잇달라 발생하면서 등교와 동시에 귀가조치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개 군·구 125개 고등학교 가운데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66개 고등학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앞서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이처럼 노래방을 비롯해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지멩 따라,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끝나지 않았고,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등교개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면 안전한 시기에 개학하면 좋겠지만, 가을철, 겨울철에도 위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면 생활과 방역을 같이할 수 있는 새로운 일상에 대한 지침을 찾아야 한다는 정은경 본부장의 말처럼 철저하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또 "등교 수업은 우리 모두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로 표현되는 새로운 일상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처럼, 이제는 안전하게 등교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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