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광수 의원 "그동안 베풀어준 사랑에 깊이 감사"
[인터뷰] 김광수 의원 "그동안 베풀어준 사랑에 깊이 감사"
  • 고주영
  • 승인 2020.05.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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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의무채용법’ 대표 발의, 통과시켜 보람"
"지난 18년간 의정활동 가슴 깊이 새기며 돌아볼 계획"
"전북발전과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김광수 국회의원

20대 국회가 오는 29일로 막을 내린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김광수 의원(전주갑)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국회를 떠난다.

꼭 4년 전 이맘때다. 출범에 앞서 당선인 신분이었던 김 의원은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그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지낸 '풀뿌리 정치인' 출신답게 이미 철저히 준비된 의원이었다.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지역 정가에서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었다. 실제 그는 의정활동 과정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에 그의 의정활동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아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국회 전·후반기 모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다른 의원들은 국토위 등 노른자 상임위에만 눈독들이고 있는 가운데도 김 의원은 한 우물을 팠다. 그래서 '우직하게 한 길을 갔다'는 호평에 대해 호사가들의 시시비비가 없을 정도다.  

여기에 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활동에 한 치의 게으름 없이 성실히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인정받아 전체 국회의원 중 단 3명에게만 주어지는 국회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일보는 그동안 의정활동 노고에 감사와 박수를 보내면서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떠나는 김 의원을 국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대 국회를 마치는 소회는?

국회의원으로서 제게 보내주셨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루하루 매 순간마다 민생과 전북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난 4년간 20대 국회는 민생법안 성과로 국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고, 때론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싸움장면을 연출해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좀 더 좋은 세상이 되는 일에,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언제나 함께 하자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만큼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그동안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 20대 의정활동 중 가장 잘한 일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지난 4년 동안 152건에 달하는 민생법안과 정책 개발에 정진해왔던 점이 가장 뜻 깊게 다가온다. 특히, 20대 국회 등원 후 제1호 법안으로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인원 30%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하는 ‘지역인재 의무채용법’을 대표 발의하고 통과시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전북대 약대 유치를 비롯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전주시가 선정 될 수 있도록 기여했고, 전북대, 원광대 두 곳에 대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재지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전북본부 유치를 확정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에 앞장선 점이 보람으로 남는다.

▲ 21대 국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곧 21대 국회의 시간이 도래한다. 공공의대 설립,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등은 대한민국과 전북 발전을 위한 현안이다. ‘국립공공의대 설립법’은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국책 법안’임을 명심해 21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역시 전북 천년지대계(千年之大計)이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여건이 변화된 만큼 하루 속히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재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아울러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생활정치를 펼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전주시의원 재선, 전북도의원 재선 및 전북도의장에 거쳐 국회의원까지 약 18년간 쉼 없이 달려온 저에게 잠깐의 휴식 시간이 생겼다. 지난 18년간 전북과 전주, 민생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모든 의정활동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돌아볼 계획이다. 국회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북을 위해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하겠다.

▲ 도민과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4년간 전주시민 분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고 시작한 20대 국회의정 활동이 어느덧 끝에 이르렀다. 그동안 제게 베풀어주신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4년 민생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모든 의정활동을 가슴 깊이 새기고, 어느 자리에 있어도 대한민국, 전북의 발전과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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