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성엽 의원 "베풀어주신 사랑 잊지 않겠다"
[인터뷰] 유성엽 의원 "베풀어주신 사랑 잊지 않겠다"
  • 고주영
  • 승인 2020.05.18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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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10개 선거구 지켜낸 점 보람"
"지역사회발전 역할에 고민 정진해가겠다"
"지금까지의 삶 되돌아보고 정리시간 가질 계획"
유성엽 민생당 국회의원

20대 국회가 오는 29일로 막을 내린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대 국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전북지역도 7명의 국회의원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난다. 현재 이들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전주일보는 떠나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소회 등의 인터뷰를 가졌다. 하지만 대부분 의원들은 떠나는 자가 무슨 말을 하겠나며 손사례를 쳤다. 본 기자와 4년을 같이한 면면을 바라볼 때 고개 숙일 정도는 아닌 듯하다.

특히, 이들은 비록 퇴장하지만, 전북정치의 소중한 큰 자산이다. 앞으로도 전북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 아울러 그동안 의정활동 노고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이와 함께 전주일보는 20대 국회를 떠나는 의원 가운데 3선인 민생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과 인터뷰를 갖고 몇 가지 물어왔다.

사실 유 의원은 지역구를 생각하는 마음은 각별하다. 민선 3기 기초단체장과 18~20대 국회의원 도전에서 지역주민들은 그를 줄곧 믿어줬다. 그는 국회에서 독설가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합리적이고 폭넓은 사고로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대 국회를 마치는 소회 한말씀.

18대부터 20대 국회까지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아쉬운 점도 있고 뿌듯했던 순간들도 많았던 12년이었다. 특히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민생당 공동대표 등을 맡아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왔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그동안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 20대 의정활동 중 가장 잘한 일을 꼽는다면.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철야 국정감사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내고, 촛불민심에 힘입어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9년도 말에는 ‘4+1’ 협의체로 활동하면서 정읍·고창의 국가예산 확보 뿐 아니라 호남예산도 대거 확보했고, 전라북도 선거구 10개를 지켜내어 전북의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데 기여한 점이 보람으로 남는다.

▲ 21대 국회에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코로나로 인해 안 그래도 어렵던 경제가 더욱 어려움에 처했다. 코로나 추경,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와 정치권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어려움에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라도 더 빨리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민생을 가장 최우선으로 신경써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또한 여야가 상생과 협치를 이뤄 일 잘하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

▲ 앞으로의 계획은.

공직생활을 계속했다면 금년에 정년을 맞았을 것이다. 제 인생 전반기를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후반기를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우선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면서 성찰하며 반성하고 뉘우치는 시간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도민과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유성엽을 믿고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정읍시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채찍질과 응원으로 저를 많이 성장하게 만들어주셨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정진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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