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활력에 숨통
익산시 재난기본소득 지역경제 활력에 숨통
  • 소재완
  • 승인 2020.05.17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급액 259억 중 176억 지역 내 가맹점 통해 활용
미 사용 109억원 및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소비 예정돼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 역할 기대

익산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시민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 사용액이 200억 원에 육박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지역 재난기본소득 전체 지급 대상자 28만 5,526명 중 25만 9,833명에게 지급해 현재까지의 지급액이 259억 원에 달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17일 만인 이달 14일 기준 지급율 91.3%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재난기본소득은 특히 지급 개시 보름여 만에 176억원을 지역 내 가맹점을 통해 사용,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프트카드를 통해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데 전체 지급액의 67.9%가 지역 사회에 뿌려지며 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활용된 곳으로는 슈퍼 및 편의점이 45억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29억원)과 마트(19억원), 음식료품(17억원), 의료기관(9억원), 주유 및 의류비(각 8억원)로도 활용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고루 사용되며 지역경제 활력의 자영양분으로 작용한다.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착한 소비를 촉진시켜 생업에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사용되지 않은 재난기본소득이 109억 원에 이르고 여기에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합해져 소비될 예정으로 빠른 경제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순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김양배 익산시소상공연합회장은 “익산시 예산으로 지급된 재난기본소득이 시중에 풀리면서 메말랐던 지역 상권에 단비와 같은 생명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모처럼만에 재래시장, 마트 등에 손님이 북적거리고 있어 긴 터널의 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이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며 “재난기본소득 기프트카드를 아직 사용하지 않은 시민들은 한곳 가맹점에 집중해 사용하지 말고 고른 안배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