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이태원 발 코로나 차단 지역사회 보건망 강화
익산시, 이태원 발 코로나 차단 지역사회 보건망 강화
  • 소재완
  • 승인 2020.05.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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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재난문자 발송 이태원 방문자 빠른 검사 종용 및 클럽 방문자 등 10명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이태원 지역 방문 시민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보건 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 지난 4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이태원 지역 방문자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검사 받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는 보호됨을 강조해 숨어 있는 무증상자의 신고를 유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날 06시 기준 총 104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시는 이태원 5대 클럽 방문자 4명을 비롯해 이태원 전 지역 방문자 중 고위험 직업군 6명에 대해선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또 이들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과 불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감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격리 해제 전 13일째 2차 검사를 실시해 잠복기간의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하며 이태원 지역 방문자 중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시민 94명에 대해선 능동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태원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유흥주점(클럽 포함) 48개소, 콜라텍 3개소에 대해서도 5월 12일 18시부터 5월 26일까지 집단감염 위험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방역 사각 지대인 무자격 체류 외국인과 안마업소 외국인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무료 검사 안내와 방역을 실시 중으로, 원룸 밀집 지역과 외국인 밀집 지역, 전통시장, 아동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3,800여 곳에 대한 방역도 지속 진행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시중에 떠도는 학생 밀접 접촉자 900명이 발생했다는 유언비어는 그만큼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는 뜻으로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을 강력 추진하겠다”며 “시민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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