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일자리 불균형 중년층↑ 청년층↓
익산지역 일자리 불균형 중년층↑ 청년층↓
  • 소재완
  • 승인 2020.05.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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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 40대 25.7%‧50대 25.2% 반면 30대 19.8%‧20대 13.8% 집계
중장기적 청년층 신규 일자리 확대 정책 필요 지적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연령대별 비율/자료제공=좋은정치시민넷
익산시 고용보험 가입자 연령대별 비율/자료제공=좋은정치시민넷

익산지역 청년층을 위한 중장기적 신규 일자리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익산지역 시민단체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13일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 청구해 받은 2020년 3월말 기준 전국 지방도시(인구 25~35만) 연령대별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익산지역 일자리가 중년층 이상 위주로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좋은정치시민넷이 이날 발표한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익산지역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5만 6,433명으로 전년 하반기 취업자(13만 9,100명) 대비 40.6%를 기록한 가운데 40대 1만4,510명(25.7%), 50대 1만 4,222명(25.2%), 60대 8,500명(15.1%) 등 중년층의 일자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 이하 젊은 층의 일자리 비중은 낮게 집계돼 30대 1만 1,147명(19.8%), 20대 7,814명(13.8%), 15~19세 240명(0.4%)순이었다.

이는 지역별 인구 변동과 관련성이 깊어, 시민넷 측은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30대 고용보험 가입자(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대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지방도시에서 가장 낮은 반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50대 이상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통계청의 연령대별 익산시 인구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3만 7,896명에 머물던 익산지역 30~39세 인구는 2019년 3만 665명으로 4년 새 7,231명이나 빠져 나가 –19.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40~49세 역시 4만 9,582명에서 4만 3,391명으로 6,191명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50~59세 인구는 4만 9,249명에서 5만 77명으로 늘어 828명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시민넷 측은 익산시가 인구 허리라 할 수 있는 30~49세 비율에서 지방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고용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청년층 일자리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 마련에 익산시가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익산시 일자리는 다른 지방 도시에 비해 청년층 일자리보다 중년층 이상 일자리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청년층에 맞는 신규 일자리 확대 정책을 펼쳐 청년층의 일자리 비율을 다른 자치단체 수준으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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