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반드시 막아야 한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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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신규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생활방역 전환에 대한 우려는 물론 학교 등교개학에 대한 연기론도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가 11명 추가돼 누적 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4명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43명이고, 2차 감염자는 11명이다.

이에 방대본은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역감염 차단이 발등의 불이 되었다.

방대본은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큰데다, 밀접접촉자의 동선 확보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상당수 접촉자들이 명부에 기재한 전화번호를 통한 연락을 받지 않고 있고 외국인도 상당수 있어, 동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클럽 출입자는 물론과 외부에 드러나기를 꺼려하는 성소수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집단감염 관련 이태원 클럽 출입 경기도민에 대해 2주간 대입접촉 금지명령을 발동햇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는 연달아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번 이태원 클럽 발 감염사태는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다.

또 클럽이나 유흥주점처럼 위험도가 높은 곳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교훈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취임 3주년 기념 대국민연설에서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면서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과 방역을 같이 하는 것으로 개인방역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번 이태원 클럽발 감염확산을 거울삼아 보다 철저한 개인방역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 코로나19 위기,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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