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16일 개막
전주세계소리축제,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16일 개막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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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9회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9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현악기의 특징인 이음과 줄 등을 모티브로 한 올해 축제의 주제는 __잇다(Link)’로 삼았다.

잇다는 소리를 매개로 무한한 대상 간 연결을 확장함과 동시에 만남과 접속 그리고 포용과 수용이라는 가치를 전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__ (언더바)’는 관객들의 열린 해석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수많은 연결의 대상을 아티스트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는 뜻이 담겼다.

소리축제위원회는 이 같은 큰 틀 아래 개막공연, 산조의밤, 광대의노래 등 대표 프로그램 통해 동서양 현악기 집중 조명 찾아가는 소리축제강화로 프로그램 규모와 의미 확장 현악기 이음의 의미를 담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포용한 프로그램 배치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포커스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지난해 소리축제와 MOU를 체결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페테르부르크 콘서트홀등 양국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그럼에도 글로벌 축제의 특성 상 축제 일정을 연기하는 문제는 고심 끝에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기존 일정에서 최대한의 대안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변수를 놓고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역시 확정성을 갖기 어렵다면서 최상에서 최악까지의 스펙트럼 안에서 고민하되, 시기적으로 마지노선인 오는 7~8월 경 실현가능한 범위를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우려스럽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축제의 존재 의미, 사회적 가치, 지역민과 문화예술계에 미치는 정서적 영향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국내외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물 흐르듯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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