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덥고 답답해요’ 생활방역 위협하는 무더위
‘마스크 덥고 답답해요’ 생활방역 위협하는 무더위
  • 조강연
  • 승인 2020.05.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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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방역의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최근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마스크 착용을 꺼려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양모(33·)씨는 평소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왔는데 너무 덥고 숨이 막혀서 마스크를 벗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자니 어지럽고 코로나19는 걱정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박모(35)씨도 날씨가 이런데 마스크 착용이 가당키나 하냐면서 코로나19보다 마스크 때문에 숨 막혀 죽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재 확산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진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도내의 경우 실내체육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 10개 업종 13,900개 업소에 대한 이용제한 행정명령이 종료됐다.

보건당국은 이같이 이용제한이 종료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모임과 외출, 행사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 주요내용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환기 및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마스크 착용 가정 등 환경소독 등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거나 거리 두기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면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전북지역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5도 가량 높아진 25~29도를 기록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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