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정읍역 가로막은 파출소 철거해야
KTX정읍역 가로막은 파출소 철거해야
  • 하재훈
  • 승인 2020.05.06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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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읍역을 가리던 관광안내센터가 철거되면서 덩그러니 남은 역전파출소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철거된 정읍역 관광안내센터는 지난 2006년 개설되었지만, 건축물 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불법 건물이다. 민선6기에 다시 이 건물에 11억여원을 투입, 시민들의 단체청원도 무시하고 홍보전광판 설치와 농특산물판매장으로 리모델링하여 정읍역을 가로막고 있었다.

또한 지난 2015년 9월경에는 안내센터 옆으로 5억여원을 들여 역전파출소가 들어섰다.

지난 2015년 정읍역이 KTX 정차역으로 개통되면서 정읍역은 고창,부안을 포함 7개 인접 시,군이 이용하는 서남권 교통 거점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정읍역을 이용하는 많은 관광객시민들은 파출소와 관광안내센터가 좁은 광장 정읍역을 가로막고 있어 불편하다며 두 건물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정읍시는 코레일과 협의해 관광안내센터와 농특산물판매장을 역 내로 이전하고 정읍역을 가리고 있던 관광안내센터를 총 3억여원(전광판 이전 포함)을 들여 철거했다.

안내센터가 철거되자 이전 계획이 없는 역전 파출소만 덩그러니 남게 되어 시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이 제기됐다.

시민들의 이전요구에도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역전지구대가 신축한지 몇 년되지도 않았고 국비로 다시 이전 건립한다는 것은 안된다”며 “시민들의 민원은 알지만 현재 전혀 이전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자체에서 시민과 방문객들의 민원 해결점으로 파출소를 역 인근에 건립해서 기부체납을 해주면 이전 계획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정읍역 광장 내 관광안내센터와 파출소로 인해 정읍역의 시야가 가려져 앞에서도 여행객들이 정읍역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관광안내센터만 철거하고 역전파출소가 이전 계획도 없다면 주먹구구식 행정 아니냐”며 파출소 이전을 주장했다.

또 “민선7기 들어오며 역 광장 내 관광안내센터와 역전파출소에 대해 철거와 이전을 실시해 재 정비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역 광장이 재 기능하게 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여론을 수렴해 경찰청과 협의해서 차후 정읍역 광장 기능을 회복시켜 지역 갈등을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문제는 지난 2018년 연지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시민청원운동(1천여명 서명 시의회 제출)이 전개되기도 했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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