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북 수출, 코로나19 직격탄 피해
3월 전북 수출, 코로나19 직격탄 피해
  • 이용원
  • 승인 2020.04.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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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의 직격탄은 피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밀화학원료 수출 급감 등으로 코로나19 수출피해는 4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0년 3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0년 3월 전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2,753만 달러) 감소한 5억 4,0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은 2019년 7월($5억9,000만)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올 들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력 업종인 정밀화학원료(-$3,164만), 자동차(-$2,268만) 자동차부품(-$2,132만)의 수출감소분을 타 업종에서 상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의 피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도 감소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월간 수출 1위 품목이 정밀화학원료에서 건설광산기계로 바뀌었다. 건설광산기계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해 전년보다 12.9% 증가한 4,924만 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434만, -87.9%)의 생산이 2월부터 중단되어 수출도 급감한 영향으로 정밀화학원료($4,273만, -37.2%)는 2위로 내려왔다. 금액 기준 10대 수출품목 중 증가한 품목은 동제품($3,533만, 28.2%), 농약/의약품($3,133만, 10.7%), 종이제품($2,464만, 7.6%), 농기계($2,325만, 43.7%), 인조섬유($2,153만, 14.9%)였고, 합성수지($3,997만, -8.2%), 자동차($2,819만, -44.6%), 자동차부품($2,132만, -50.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1,070만, -17.5%), 일본($3,601만, -6.7%)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4,018만, 12.1%), 베트남($2,942만, 30.7%), 인도($2,074만, 12.3%), 폴란드($1,625만, 79.0%), 사우디아라비아($1,487만, 46.6%), 인도네시아($1,363만, 44.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감소폭을 줄였다.

이강일 본부장은 “대중 수출 감소폭이 컸으나 정밀화학원료 수출감소가 주 원인이며, 이를 제외하면 3월 실적에는 코로나19 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4월부터는 수출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온라인 마케팅과 비대면 방식의 정보 제공 등 수출업체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전북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1%(452만 달러) 감소한 4억 1,05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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