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시간
체육 시간
  • 전주일보
  • 승인 2020.04.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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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전주인후초 5학년
김성진/전주인후초 5학년

학교에서 제일 기다리는 시간
시계를 본다
1분 남았다
5,4,3,2,1
종이 울렸다

모두 복도에 실내화 가방을 들고 줄을 선다
운동장으로 향한다
개미 떼 같은 우리 모습

개미들이 운동장으로 간 이유
그건
바로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체육 시간이기 때문이다

<감상평>

남자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체육 시간입니다. 밀폐된 교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공부하느라 답답하다가 체육 시간만 되면 넓은 운동장을 훨훨 날아다닙니다. 1연 시작부터 성진 어린이가 체육 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5,4,3,2,1’ 시계를 보고 숫자를 세면서 종이 울리기를 기다립니다.

2연에서는 서로 먼저 가려고 쿵쾅거리질 않고 어린이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학생 숫자가 많은데도 선생님 지시에 잘 따르는 모범적인 학급의 모습이 보입니다. 2연에서는 직유법(直喩法)을 3연에서는 은유법(隱喩法)을 적용해서 표현했습니다.

‘개미 떼 같은’이 ‘개미들’로 바뀌면서 동시가 더욱 돋보입니다. 자신과 친구들이 체육을 하러 가는 개미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장으로 간 이유라고 했으면 싱거웠을 텐데 개미들이 운동장으로 간 이유라고 해서 재미를 더했습니다. 체육 시간이 소재가 된 동시가 많은데 성진 어린이는 체육 시간을 기다리며 운동장으로 향하는 모습과 기분을 동시로 표현한 점이 구별됩니다.

특히 학교 규범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모습과 체육 시간을 좋아하는 성진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 표현된 동시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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