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자가격리자 '격리수칙' 철저히 지킨다
완주군, 자가격리자 '격리수칙' 철저히 지킨다
  • 이은생
  • 승인 2020.04.21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6~14일까지 50명 불시점검 결과, 생활수칙 잘 지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자가격리자부터 스스로 격리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자가격리 처벌 조항이 강화된 직후인 이달 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해외 입국자 등 지역내 자가격리자 50명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한 결과,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자택에서 격리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는 각각 팀장급 3명씩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 3개조를 구성, 무작위 수시 불시 점검은 물론 전북도·경찰 등과 합동점검도 실시했다.

점검결과 자가격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격리자들이 스스로 바깥 외출을 금지하고 독립된 공간 내 혼자 생활하기, 개인용품 사용하기 등 격리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또 나 홀로 식사와 세면대 사용 후 소독, 거주자와 접촉 회피, 침구류의 단독세탁 등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10여 가지의 생활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 재대본은 이와관련 격리자 관리가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는 인식 이탈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세계적 관심의 한국방역에 대한 자부심 등이 상호작용하며 자가격리자들의 긍정적인 의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가격리자 K(54)격리 중 불편이 없지 않지만 멈춰선 일상을 되돌리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참고 힘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격리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10일째 격리중이라는 40대의 L씨도 내 자신의 소소한 부주의가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족과의 대면도 피하고 있다개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완주군 재대본 관계자는 불시점검 이전엔 혹시 이탈자가 있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하지만 격리자 모두 이탈하지 않고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 주민참여형 방역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군 내 자가격리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총 190여 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 70여 명이 해제돼 120여 명(20일 기준)만 격리 중에 있다.

/이은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