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수칙 미준수 '여전'...타인 배려 시급
코로나19 예방수칙 미준수 '여전'...타인 배려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0.04.2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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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 지역사회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일부 시민들이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방수칙 미준수는 본인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20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하나로마트 인근 도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의 모습이 손쉽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조깅에 나서거나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거리를 걷는 등 평소라면 문제될 것이 없는 행동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변사람들의 눈총을 샀다.

인근에 거주하는 양모(31·)씨는 “KF마스크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반마스크라도 착용해야 된다고 본다누구는 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만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행동은 이기적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직장인 성모(33)씨도 직업 특성상 음식점 등 매일 많은 곳을 돌아다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면서 코로나19 초창기처럼 품귀현상 때문에 마스크를 못 구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일부 시민들이 기본적인 예방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전주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기재됐다.

한 작성자는 무식한 티를 내지 말고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으니 제발 마스크를 끼고 다녀 달라본인이 의도치 않게 (코로나19)걸려서 잠복기에 돌아다니면 피해자에게 어떻게 보상하려고 그러는 건지, 경각심을 가지고 마스크나 세정제를 꼭 사용해 달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알바 할때 보면 요즘 마스크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단체로 술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출타제한에 걸린 군인 남자친구의 얼굴을 까먹을 것 같으니 제발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북도는 다음달 5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도를 완화해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외 유입자, 타지역의 산발적 감염에 따라 언제든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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