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생태관광지로 발돋움
정읍 월영습지와 솔티숲...생태관광지로 발돋움
  • 하재훈
  • 승인 2020.04.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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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지역의 생태 가치 제고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73억원을 들여 월영습지와 솔티숲 일원을 생태관광지로 육성한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솔티숲은 지난 197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내장산 자락이며, 월영습지는 솔티숲과 연접하고 있는 습지로, 지난 2014년 환경부에서 습지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솔티숲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원시숲으로 형성돼 있고, 월영습지는 4곳의 습지로 구성돼 산 능선에 있던 산골 마을이 습지로 전이돼가는 자연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곳에는 깃대종인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와 같은 멸종위기종과 733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우수한 생태자원과 지역경제 발전의 조화를 꾀할 100년 대계로 보고, 오는 2024년까지 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정읍시는 월영습지와 솔티숲 생태관광지의 첫 관문인 내장생태탐방마루길을 조각공원 인근에 조성해 내장호와 내장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조망의 명소를 조성했으며 솔티숲과 솔티마을을 잇는 솔티숲 옛길을 복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월영습지 탐방객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월영마을에서 월영습지까지 약 1km의 자연탐방로를 개선해 기존에 1시간 이상 급경사를 올라야 했던 등산로를 20분만 걸으면 월영습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솔티숲 생태체험장에는 보타닉원정대와 에코버딩과 같은 전문 생태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어린이를 위한 생태 놀이터, 성인을 위한 토박도예 공예작품인 풍경과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는 명상터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021년까지 탐방객을 위한 방문자 지원센터 건립도 계획·추진 중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월영습지와 솔티숲의 자연자원을 전시·교육·홍보하고 탐방객에게는 생태 체험과 마을 생태 밥상 체험 등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등 생태관광 공동체의 활동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 내 생태관광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역주민 중심의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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