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전북 격전지-완·진·무·장] 안호영 vs 임정엽 다시 '한판 승부'
[4·15 전북 격전지-완·진·무·장] 안호영 vs 임정엽 다시 '한판 승부'
  • 고주영
  • 승인 2020.04.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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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더 잘사는 성공시대를 열겠다" vs 임 후보 "새 희망을 만들겠다" / 완주군민 마음 얼마나 얻느냐가 승패좌우 전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지역 완주·무주·진안·장수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최근 민생당을 탈당한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대외협력처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김창도 후보도 뛰어들어 제1야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호영 후보와 임정엽 후보는 4년 만의 리턴 매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당 임 후보를 3.51%p 앞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현역인 안호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지, 임정엽 후보가 20대 총선의 패배를 설욕할지 여부다.

특히 4년만에 다시 만난 두 후보에 대한 최근 도내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내용을 종합 분석하면 현재 판세는 앞서가는 민주당 안호영 후보를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이다.

이에 안 후보는 집권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과 보호 심리가 녹아들면서 자연스레 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 그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알리는 등 정책 선거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임 후보는 현 정부를 비판하기 보다는 상대 후보의 약점을 노리는 공세전에 주력하는 등 바닥민심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 표밭 갈이에 더욱 힘을 쏟아 붓는 모습이다.

결국 이 선거구는 4개 군(郡)이 뭉쳐져 만들어진 이른바 '공룡선거구'다. 특히 완주군이 진안·무주·장수를 다 합한 인구보다 많기 때문에 완주 군민의 마음을 누가 얼마나 얻느냐가 선거 마지막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1대 총선 주요 공약은

안 후보는 "재선시 제1호 공약으로 국가의 불법 폐기물 관리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주도의 공공폐자원관리시설 설치 ․ 운영에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그는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국가혁신클러스터 산업선 철도 및 고속도로(전주∼무주∼대구) 건설, 국도·국지도 개량 등 ‘포용적 국가교통망’구축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을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 조성 ▲인구감소지역 특례 지원을 위한 부처간 협력사업 활성화 ▲1박2일 산림·힐링·관광도시 도약 ▲북부 6개면 연결 명품순례길 ▲가야왕국 홀로그램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

임 후보는 "농산촌지역 학생 출산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로 만들고, 전북 최초의 공공출산・산후조리원 설립, 국공립유치원·공공어린이집 확대 등을 통한 부모들의 보육과 교육 부담 감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그는 "봉동과 삼례읍, 이서면 일원에 100만평, 1조원 규모의 '우주항공 부품소재 산업도시'를 조성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제도시로 발전시켜 인구 유입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완무진장 산림거점권역 육성 ▲진안군 명품홍상 집적화 단지, 한방산림 치유 센터 조성, ▲무주 태권도 대학유치, ▲장수 육십령고개 관광자원화, ▲한국마사회 제5경마공원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 후보는 "20대 의정활동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았다. 그 능력과 4년의 경험을 토대로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이 되어, 완진무장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주민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전북의 친구’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라북도와 완진무장이 더 잘사는 성공시대를 열도록 앞장서겠다"며 "일 잘하는 저 안호영을 한번 더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오로지 국민들만 바라보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일 잘하는 임정엽이 완진무장에 새 희망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완진무장을 ‘눈이 즐겁고, 입도 즐겁고, 마음도 즐거운 곳’으로 만들겠다. 저 임정엽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되는 것도 반드시 해낼 자신이 있으니 군민들의 소중한 한 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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