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별명
친구들의 별명
  • 전주일보
  • 승인 2020.04.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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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지/운주초 6학년
정현지/운주초 6학년

내 친구들은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시우는 슈이고
경필이는 건포도이고
규필이는 귤이고
서연이는 서식복사이고
아현이는 (반달)곰이고
내 별명은 현질이다
이렇게 친구들끼리 서로서로의 별명을 지어주고
서로의 별명을 불러주며
사이좋게 지내는 우리 반 친구들

 

<감상평>

  사람들은 이름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부모님이 지어주셔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부릅니다. 사람에 따라서 별명도 있습니다. 별명은 사람의 생김새나 버릇, 성격 같은 특징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본명 대신에 지어 부르는 이름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닉네님이라고도 합니다.

  오래전에 ‘인도’로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겨우 한 살 차이로 나이가 제일 많은 교사가 본인을 어르신으로 부르라고 했습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모두 고생할 때 집에서 가져온 반찬으로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준 분한텐 인도의 젖줄인 강 이름을 따서 겐지스장, 서울에서 온 예쁘장한 선생님은 서울공주, 저는 전주공주로 불렀습니다. 외국에서 힘들 때 별명 덕분에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어린이가 친구들의 별명을 동시로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별명이 참 정감이 가면서 사랑스럽습니다. 서로에게 기분 좋은 별명을 만들고 불러주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예쁜 학급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으로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현지 어린이가 친구들과 함께 별명을 부르면서 어깨동무 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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