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 벚꽃
소양 벚꽃
  • 전주일보
  • 승인 2020.04.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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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했다
보는 눈은 감동이요 벌린 입은 감탄사다

지난겨울 눈만 끔뻑이더니 살아있었구나
기어코 꽃을 피웠구나
이놈아
고맙다 꽃을 보여줘서
찔끔댄다고 꽃가루 날리지마라
꽃아
벚꽃아

한순간에 와서 한순간에 가는 매정한 님 여기 있어
꽃 지는 그날 까지
꽃그늘에 절푸데기 앉아
막무가내로 뗑깡을 놓는 인간들

차라리 모두 죽이고 가거라
봄바람에 꽃잎 분분히 날리는 꽃아
소양 벚꽃아

ㆍ 벚꽃축제  :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소양 벚꽃 축제 

봄 날씨가 확 풀렸다하면 벚꽃은 만개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벚꽃놀이를 개최하여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린다. 대표적인 벚꽃놀이는 서울 여의도와 진해 군항제다.

독도문제,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여전한데도 불구하고 벚꽃놀이는 주요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일각에선 제주 왕벚꽃이 일본으로 건너가 전해졌다는 얘기가 있다.

원래 우리나라 왕벚꽃이 일본으로 건너간 만큼 벚꽃축제가 이상할 것 없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나라 제주산 왕벚꽃나무라는 실증적인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일본인들은 벛나무(꽃)가 자신들의 국화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일본의 꽃이라는 벚꽃에는 관심이 많아도 정작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무궁화는 7월 중순경에 피어 10월 중순까지 100여 일 동안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포기를 모르는 우리 민족성과도 많이 닮았다. 우리들이 계승 발전 시켜야 할 덕목이다.

그럼에도 일선 학교에서 조차 무궁화 한 그루를 심지 않는다. 무궁화가 어떤 꽃인지 모른다는 학생들이 부지기라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답은 나왔다. 해법을 찾아야겠다. 누가? 너와 내가 머리를 맞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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