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날개를 펴고 알을 품는 ‘학포지란(鶴抱之卵)’형.

풍수에서는 성공을 부르는 자리를 뜻하기도 하는 이곳에 호남과 충청권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공원묘원 '(재)호정공원'이 조성됐다.

전북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 720-10번지 일대에 친환경적인 장묘문화를 지향하는 ‘호정공원 Cloud9(클라우드 나인)’이 3일 준공돼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가운데 '신이 내린 최고의 명당' 이라는 품격으로, 호남·충청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면서 장묘 문화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법인 '호정공원 Cloud9'(이사장 신영옥)은 지난 2009년 7월 완주군계획시설(공동묘지 및 도로) 사업인가 고시 후 무려 11년만에 준공검사 필증을 발급받았다. 이른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최고의 종합공원묘지로서의 역할을 위한 산고(産苦)를 치룬 것으로 풀이된다.

호정공원은 전체 조성면적이 호남·충청권 최대 수준인 48만8,000㎡으로 '매장묘'와 '봉안묘', ‘자연장’, ‘봉안담’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종합공원묘원으로 조성됐다. 교통여건 또한 전주‧익산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충남 논산IC에서 불과 10분 거리로 수도권 및 대전 등 전국 어느곳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500여대 이상 동시 주차가 가능한 넉넉한 주차장과 휴게시설 등도 구비돼, 유족의 편의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설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신영옥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완주군민과 화산면‧운곡리 5개 마을 주민 여러분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며 “ 앞으로 지역공동체 기반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매년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이사장은 이어 “호정공원은 문화와 예술이 조화된 친환경적인 수목원형 공원묘지다. 자연과 인간이 화합하고 상생하는 환경 문화예술의 산 교육장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 농촌경제에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개발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화산농협과 운곡리 5개 마을 개발위원회 등에서는 공원 준공에 따른 환영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게첨하는 등 호정공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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