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한 조용하고 성실하게 '시민 앞으로'"
총선, "최대한 조용하고 성실하게 '시민 앞으로'"
  • 고병권
  • 승인 2020.04.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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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갑을병 후보, 요란한 선거운동 자제
"전주 시민-전북발전 위해 열심히 봉사" 지지 호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인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특히, 전주시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다수의 선거원을 동원하고 율동을 가미한 기존의 요란한 선거운동 대신 후보자 혼자 또는 배우자와 함께 인사를 하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전북정치 1번지인 전주시갑 선거구에서 4년만에 재대결을 펼치는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무소속 김광수 후보는 군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권토중래에 나선 김윤덕 후보는“"최대한 조용히 선거에 임하지만 상식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성실하고 열심히 뚜벅뚜벅 시민들께 다가가서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측은 선거출정식 보다 방역봉사와 깨끗한 전주를 위한 환경봉사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후보는 "로고송, 지나친 소음 등 힘겨운 시민들을 화나게 하는 선거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의 신흥주거지가 밀집한 전주을선거구는 민주당 이상직 후보와 무소속 최형재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직 후보는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새벽 5시 30분경 평화동에 위치한 제일여객과 성진여객 차고지를 찾아 "새벽부터 전주시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국회에 가면 시민의 발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무소속 최형재 후보 또한 오전 7시 안행교 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하며 "오는 15일은 역적을 청소하는 날이다. 선거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억 될 날" 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참여하며 몸집을 키운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대선후보 출신으로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전주병 선거구는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와신상담 4년전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김성주 후보는 송천역 사거리에서 첫 유세일정을 시작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원팀(one team)이 되어 전북발전을 위해 힘차게 뛸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당 정동영 후보는 전주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민주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그리고 전북발전을 위해 원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후보들의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치열한 샅바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이번 주말이 1차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압도적인 정당지지도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로 전북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초반 우세를 달리고 있지만 정책토론회 불참과 각종 의혹제기로 인물위주 투표와 정책선거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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