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무직 전보 인사 ‘현장에서 혼란’
완주군 공무직 전보 인사 ‘현장에서 혼란’
  • 이은생
  • 승인 2020.04.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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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직원 병원 찾고, 휴직계 제출하는 등 스트레스 겪어

완주군이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단행한 대규모 인사와 관련, 일선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업무특성상 해당 실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공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보인사가 당사자들에게는 사전 고지없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공무직 직원들이 업무 파악 혼란 등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일 완주군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완주군은 지난달 3일자로 공무직 직원 4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완주군 개청이래 처음으로 단행했다.

그동안 공무직 직원은 업무 특성상 일반직 직원에게 적용되는 2년의 전보 시스템을 운용치 않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랜기간 한자리에서 종사하는 경우가 관행이었다.

하지만 완주군은 지난 2017720일자로 정부의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방침에 따라 108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2018년 정규직(무기계약직)화 하면서, 기존 공무직 직원을 일반직원과 같이 2년 순환전보 원칙을 세우고,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공무직 업무 특성상 적게는 수년, 길게는 십수년간 한자리에서 고유업무만 수행에 오던 직원들이 갑자기 업무가 생소한 부서에 본인의 선택 의지도 없이 발령받아 업무를 맡으라는 것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전보인사 이후 일부 직원은 업무파악 혼란 등으로 인한 다중의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가 하면, 일부 직원은 아예 휴직계를 신청하는 등 혼란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구축과 직원들의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전보 직원들의 현황을 파악해, 현실적인 업무 재배치 등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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