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선거를 만들자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선거를 만들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4.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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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윤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도내 10개 선거구에 출마한 44명의 후보들은 오늘부터 14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후보자들은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유세차를 동원할 수 있고 읍·면·동마다 벽보와 현수막도 걸 수 있는 등 보다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또 차량과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전화로 지지를 유도하는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에 후보들은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공식선거운동 시작에도 불구, 후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지세 확산이 다급한 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선거전략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과 접촉을 제한하면서 유세차량을 활용한 대규모 유세나 인력동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경쾌한 음악과 현란한 율동에 맞춰 춤을 추는 선거운동이 자칫 유권자의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선거운동 마저 제약을 받으면서 후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후보 상당수가 정책이나 공약, 경력 등을 검증하는 후보자토론회를 기피하고 있어 논란이다.

또 일부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표공약 이나 제대로된 정책 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이제 오늘부터 코로나 사태로 대면 접촉이 없는 유례없는 선거전이 시작된다. 이에 더욱 많은 후보들이 정책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후보자들의 면면과 정책, 공약 등을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더욱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은 온라인과 유인물 등을 통해 자신의 면면과 공약을 제대로 소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를 공약 정책 대결로 전환해야 한다.

유권자도 무조건 특정정당에 몰표를 던지는 행태에서 벗어나 인물위주로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선거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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