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사랑나눔, 첫 수혜자 검진
원자력 사랑나눔, 첫 수혜자 검진
  • 박진원
  • 승인 2008.10.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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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은 30일 오전 10시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센터 지하 PET센터에서 이종례 할머니(73․전주시 금암동)를 대상으로 무료 암 검진을 했다.

이 할머니는 전북대병원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연구소가 ‘원자력 사랑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무료 암 검진 사업의 첫 수혜자다. 이 할머니는 13년 전 큰아들을 불의의 교통 사고로 잃었다. 5 살배기 손자를 남편과 함께 힘겹게 키워왔고, 손자는 이제 의젓한 고등학생이 됐다. 전북대병원이 실시하는 무료 암 검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온 어르신들에 대한 작은 존경의 표시이자 배려인 셈이다.


전북대병원이 펼치고 있는 ‘원자력 사랑 나눔’은 이종례 할머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계속된다. 전북지역암센터와 핵의학과의 지원을 받아 소년․소녀 가장을 돌보는 도내 기초생활 수급자 어르신들 대상으로 PET-CT를 이용한 무료 암 검진을 실시하게 된다. 검진 대상자 50명은 전라북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선정했다. PET-CT를 이용한 암 검진은 1차례에 약 100만원이 소요된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병원장은 “소년․소녀 가장을 돌보며 자신의 건강 챙기기도 힘들었던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펴 드릴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북지역암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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