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바람 대 야권 인물론 '빅뱅'
민주당 당바람 대 야권 인물론 '빅뱅'
  • 고병권
  • 승인 2020.03.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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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진단 전북총선 관전포인트 -- 민주당 10개 선거구 석권 가능할까?
-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도 높아 민주당 후보들 초반 선두 질주
- 일부 후보 정책토론회 불참, 스타정치인 없어 일부 선거구 혼전 이어질 듯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도내10개 선거구에서 44명의 후보자가 출마하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각급 학교 개학이 한 달 넘게 미뤄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제약되면서 후보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처럼 선거 분위기가 일지않으면서 정치권은 사상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또 깜깜이 선거가 지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압도적인 정당 지지도를 가진 전북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싹쓸이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북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절대 여당으로서 지위를 누려왔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 '본선 보다 예선이 어렵다'는 말이 회자했다.

또 '민주당은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풍자도 유행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30년 넘는 지역정치 독점으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건전 대안세력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완패, 2명의 당선자만 배출하면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또 전주을에서는 보수당 출신후보가 30년만에 당선되면서 민주세력 독점이라는 굳건했던 성에 균열이 갔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전북 제1당으로 떠오른 국민의당이 지난 4년동안 탈당과 신당창당, 합당 등 소속 의원들 이합집산 속에 지리멸렬해졌다.

국민의당의 이런 지지멸멸은 결국, 민생당의 부진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이번 총선을 불과 50여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의 단초를 제공했다.

지역정가는 이번 4·15총선이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고 문재인 대통령 집권 하반기를 맞아 힘있는 여당론으로 인해 전북 등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는 도내 10명의 민주당 후보 가운데 당대표급 후보나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스타정치인이 없다는 점과 후보들이 잇달아 정책토론회를 회피하면서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에 취해 오만하다, 전투력이 없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어 일부 선거구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워낙 높아,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과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춘 야권 후보들이 맹추격을 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토론회 불참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오만한 민주당 심판'이라는 프레임과 함께 '독점보다는 경쟁 구도'가 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구도가 만들어질 경우,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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