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의원, 고창군 의회성명 부적절 항의
김춘진 의원, 고창군 의회성명 부적절 항의
  • 오병환
  • 승인 2008.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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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온천개발사업 MOU철회는 자신의 압력 때문 아니다”
김춘진(민주당, 고창.부안)의원은 30일, 고창군의회 의원일동 명의로 지난 28일 배포된 롯데건설의 석정온천개발 양해각서(MOU) 철회 관련 성명서에 대해, 군의회가 국회의원의 지역민원 처리에 대한 성명서 조치는 부적절하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고창의 국화축제위원회로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대표적인 지역축제이자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국화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롯데건설측이 소유한 토지를 석정온천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사용하게 해달라는 뜻이 담긴 고창군민 5천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받은 바 있고, 이에 지난 7월 롯데건설측에 석정온천개발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롯데건설 소유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민원인들의 소망과 의사를 전달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롯데측에 국회축제위원회의 청원을 전달함에 있어 석정온천개발 전까지임을 분명히 밝혔고, 개발에 방해되지 않는 기간에 개최되는 국화축제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면서, “고창군의회가 국회의원의 지역 민원처리과정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김 의원은 “롯데측에게 자신이 의사를 전달한 시점이 7월인 반면, 롯데건설측이 MOU 철회 의사를 밝힌 시점은 지난 10월 17일로 사실관계가 전혀 앞뒤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롯데건설이 MOU를 철회한 이유는 ‘대내외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롯데건설측이 김춘진 의원의 압력으로 MOU를 철회했다는 일부 주장은 지역민들의 간절한 민원사항을 해결하려는 국회의원의 진정성을 왜곡하는 억지주장이며 음해 행위”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6일 이미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롯데건설측의 석정온천개발 MOU 철회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고, 고창 지역 발전을 위해 석정온천개발 관련하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오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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