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 철 위험주의보, 농기계 사고 예방하자
영농 철 위험주의보, 농기계 사고 예방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3.29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꽃샘추위가 지나고 완연한 봄이다. 농촌에서는 먼지가 뽀얗게 쌓인 농기계들이 땅을 일굴 준비를 하고 농촌은 도시만큼이나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매년 3월~5월이 되면 농촌에서는 씨앗파종과 모내기 등으로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며 농기계와 관련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272건(전체 6,981건 중 33%)이며 2,10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60~70대 농민들의 사고가 빈번하다. 나이가 들면서 기계조작능력의 저하와 사고위험에 대한 낮은 안전의식으로 생기는 농기계 안전사고, 도로주행 시 차량과 농기계가 추돌하는 교통사고 등 일반 차보다 안전장치가 열악해 농기계 사고는 결국 운전자의 사상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농기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주의가 중요하다. 첫째, 농작업 때, 농기계의 옷소매가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옷소매가 늘어진 형태는 가급적 지양하고, 신발은 미끄럼 방지처리가 되어 있는 안전화를 착용하여야 한다.

둘째, 도로 주행 시 교통법규·안전속도 준수, 음주운전 금지, 등화장치 및 야광 반사판 부착, 초과 적재 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사전에 교통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셋째, 농촌에서 사용되는 농기계는 농사철 필수장비이지만 한 순간의 실수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항상 장비안전점검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량 운전자는 농촌도로에서 절대 과속 금지, 주행 중 농기계 발견 시 무리한 추월금지, 안전거리 유지로 교통사고 예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로간의 양보와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소한 작은 실천이 귀중한 생명과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 ‘이 정도 쯤이야 괜찮겠지’로 외면하지 말고, ‘이것부터 시작하자’라는 적당한 부지런함으로 농기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영농시기를 보냈으면 한다.

/은희석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