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서해대학 '폐교'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
군산, 서해대학 '폐교'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
  • 박상만
  • 승인 2020.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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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47년 전통을 이어오던 서해대학이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학교법인 군산 기독학원 이사 11명이 참석해 임원이사회를 열고, 서해대학이 더 이상 정상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폐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이사회의록 정리를 마치고 다음주 초경 교육부에 대학 폐교 신청서를 제출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 이사회, 대학본부가 교육부를 통해 대학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서해대학 관계자는 “‘2018년도 550명 모집에 387명이 충원됐으나, 이후 교육부의 교육 영향 진단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2019년도부터 국가 장학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돼 2019년도 학생모집 550명에 96명, 2020년도 0명으로 급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대학의 재정 악화는 2018년부터 교수와 전임교원, 직원 등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이 38여억원에 달한다.

학교 교직원들은  "2015년 이 모 전 이사장이 146억의 교비 적립금 횡령사건으로 재정 위기가 더욱 악화돼 정상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교육부에서 폐교 승인이 나면 현재 재학생 200여명은 인근 대학에 특별 편입학될 전망이다.

한편 서해대학은 지난 1973년 군산전문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3월 제1회 입학식을 가졌으며, 1977년 1월에 군산실업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어 1979년 3월 정식 전문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으며, 1998년 5월 현재의 서해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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