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북 수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 기록
2월 전북 수출,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 기록
  • 이용원
  • 승인 2020.03.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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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은 2016년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 급감 원인이 가장 컸다.

하지만 수출 감소폭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0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020년 2월 전북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3,109만 달러) 감소한 4억 6,553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발생했지만, 전북 수출1위 품목인 폴리실리콘의 수출 급감이 수출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9.8% 감소한 8,212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건설광산기계($972만, -20.3%), 동제품($894만, -35.5%) 등 감소한 품목과 종이제품($1,469만, 89.1%), 플라스틱제품($315만, 46.3%) 등 증가한 품목도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정밀화학원료($1,078만, -52.4%) 수출 급감이 대중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국가별로는 중국 외에 일본($2,957만, -12.9%), 벨기에($1,406만, -14.5%)향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8,509만, 25.5%), 베트남($2,733만, 14.2%), 인도($1,660만, 95.4%)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2월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건설광산기계로 중국,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수출이 줄며 전년 보다 2.4% 감소한 4,31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밀화학원료($3,723만, -22.3%), 자동차($2,862만, -43.8%), 자동차부품($2,354만, -34.0%), 동제품($2,046만, -11.4%) 등은 수출이 감소했고, 합성수지($3,476만, 4.2%), 농기계($2,751만, 89.5%), 농약 및 의약품($2,128만, 45.5%)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강일 본부장은 “2월까지는 기수주 물량의 수출이 이루어져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감소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시장은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을 거쳐 최종 수요처인 미국, 유럽 등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해외시장, 물류, 환율 등 종합적인 정보제공 및 비대면 방식의 수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2월 전라북도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한 3억 8,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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