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익산시민 기부행렬 이어져 감동
코로나19 극복 익산시민 기부행렬 이어져 감동
  • 소재완
  • 승인 2020.03.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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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면민 김갑식씨‧영등2동기관단체‧㈜동일유업‧익산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등 코로나 위기극복 위한 마스크 및 성금 기탁
㈜동일유업 조흥찬 대표(좌측에서 세번째)가 25일 익산시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200만원을 정헌율 시장(우측에서 세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일유업 조흥찬 대표(좌측에서 세번째)가 25일 익산시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200만원을 정헌율 시장(우측에서 세번째)에게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한 익산시민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익산시 여산면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산면민인 김갑식 씨와 대경기업(대표 정인생)이 뜻을 모아 시가 600만원 상당의 의료용 마스크 10,000장을 여산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마스크는 김갑식 씨와 대경기업 측이 힘을 모아 직접 구입한 것이다.

마스크 기부자 김갑식 씨는 “코로나19로 주민들의 생활이 경직돼 있는데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여산면 주민 모두가 협력하고 배려해 이 상황을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여산 면민 3,500여명 전체에 마스크 2장씩을 배부하고 남은 분량은 취약계층에 추가적으로 배부키로 했다.

익산시 영등2동에선 릴레이 성금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영등2동 기관단체협의회(동장 박기성), 통장협의회(회장 박부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근호) 3개 단체 임원들이 25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50만원을 기부했다.

각 단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웃들과 접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단절이 우려되는 불우 이웃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서 유류 공급업을 하고 있는 ㈜동일유업(대표 조홍찬)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나서 이날 성금 2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지역 내 어려운 일마다 지원을 자처하고 있는 조홍찬 대표는 현재 익산시 새마을회 회장을 맡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현에 힘을 쏟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의 귀감으로 손꼽힌다.

조홍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힘을 보태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일유업이 기탁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날 익산 장애인 권익문제 연구소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탁 대열에 합류, 100만원의 성금을 시에 기부했다.

익산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이세종)는 장애인 복지증진과 장애인 권익옹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연구소 측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를 쾌척했다.

익산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측이 기탁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하나 돼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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