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전주발(發) ‘착한 임대운동’ 확산
코로나19 극복, 전주발(發) ‘착한 임대운동’ 확산
  • 김주형
  • 승인 2020.03.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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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김승수 시장과 102명 건물주, 착한 임대운동 동참하는 상생선언문 체결해 총 180명 참여
- 정부와 전국 다수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연예계, 종교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확산돼
-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처럼 경제위기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 발현 꼽혀
김승수 전주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국가대표 코로나19 극복정책으로 자리매김한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에 지역 내 건물주 102명이 추가로 동참하면서 상생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연님 이중본 대표를 비롯한 102명의 건물주(333개 점포)들은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하는 상생 선언문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2월 12일 전주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첫발을 뗀 착한 임대운동은 이후 주요 상권을 비롯한 전주 전역의 상가 건물주 64명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데 이은 지속적인 참여로 총 180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의 임대료 인하로 468개 점포 영세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날 건물주들은 상생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위축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해 임대료 10% 이상을 인하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또 더 많은 건물주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상생정신을 확산시켜 나가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품격있는 전주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그간 착한 임대운동에 참여한 180명의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비율은 10% 이상이 108명(60%)으로 가장 많고 20% 이상 29명(16.1%), 5% 이상 7명(3.8%), 기타 36명(20%) 등이다.

이로 인해 급격한 매출 하락 등 힘든 경제활동 중에 있는 468개 점포 영세 소상공인들이 인건비 등 고정된 지출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됐다.

이처험 한옥마을 등 주요 상권 건물주들이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하면서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전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실제로 정부와 전국 다수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연예계, 종교계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전주시는 건물주와 영세 소상공인간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 역시 착한 임대인들의 임대료 인하분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키로 하면서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에 화답했다.

상생 선언에 참여한 김연님 이중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감소로 악조건의 영업환경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동력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 주신 건물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면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로 총체적인 위기를 반드시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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