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맞춤형 청년 창업농 지원정책 호응
익산시 맞춤형 청년 창업농 지원정책 호응
  • 소재완
  • 승인 2020.03.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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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청년 창업농 59명 선발 영농정착금‧융자금 등 지원…농촌 활력 제고 및 청년 지역 정착 성과 견인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청년 농업인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교육부터 정착 지원까지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역 청년들을 선발해 각종 지원시책을 추진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교육과 정책자금 등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시책으로 현재까지 총 59명의 지역 청년 창업농이 선발돼 수도작, 원예, 축산 등 다양한 영농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들 청년 창업농의 영농 안정을 위해 영농정착금과 정책자금 이차보전 등을 지원 중이다.

영농정착금의 경우 최대 3년까지 1년차 100만원, 2년차 90만원, 3년차 80만원 등 청년 창업농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은 영농 관련 융자금 3억원 이내에서 금리 2% 중 1%를 익산시가 지원하는 조건이다.

시는 또한 스마트한 농촌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해 소득 증대를 위한 생산시설 개선 등 영농에 필요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청년 창업농에게 최대 5,000만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만 39세 미만이면서 4-H에 가입한 청년농업인이 지원금을 받는다.

시는 이 밖에 주거환경 개선 지원비와 친환경 농업을 영위하는 청년농의 학교급식 납품 참여 기회를 제공해 청년 창업농들이 농산물 가공사업 준비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견인한다.

이 같은 시의 지원 노력은 청년 창업농의 성공적 지역 정착과 함께 고소득을 올리는 기회로 작용, 고소득 창업농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익산시 오산면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윤원규 씨(38)는 청년 창업농에 선정된 이후 매달 100만 원가량의 영농정착금과 융자금 지원으로 영농생활에 안정을 찾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 청년 창업농으로 변신한 그는 매일 로컬푸드 직매장에 딸기를 납품하며 안정된 생활을 이루고 있고, 올해는 ‘청년농업인 선진영농기반 지원사업’에 선정돼 또 다른 도전도 꿈꾼다.

21살 대학생 신분으로 쌀 유통업을 시작한 낭산면 한정민(25세) 씨 역시 청년 사업가로 변신해 벼농사 도전에 이어 지난해는 농업회사법인((유)벌곡)까지 설립했다.

지난해 4월 청년 창업농에 선발된 한 씨는 자가 원스톱 유통과 소비자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물론 ‘한씨농부’, ‘늘푸른 라이스’, ‘도담’이라는 브랜드 쌀을 판매, 성장세가 기대되기도 한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올해도 청년 창업농 33명을 선발, 이들을 지원 및 육성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갈수록 농촌인구가 급감 고령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농촌에 젊고 유능한 청년 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각종 기반시설과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총 지원자 55명에서 46명으로 압축된 올해 청년 창업농 지원자 대상 면접 평가를 다음달 29일 실시, 5월 중 최종 대상자들 선발할 계획이다./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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