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모두 실천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모두 실천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0.03.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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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북을 비롯해 전국 모든 학교가 개학을 또다시 2주 미뤘다.

이로 인해 4월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추세에 따라 개학시기와 방식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신학기 개학이 5주나 미뤄지면서 학사차질이 빚어짐은 물론 수학능력평가 등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돌봄교실 등 대책과 함께 학습공백에 대한 대비책도 절실해졌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밀집장소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부가 돌봄을 비롯한 보육문제, 학사일정 차질, 학원 등의 영업악화 등의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4월 개학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가운데 종교단체 등 일각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고 밀집 예배를 본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을 넘어섰다. 또 이 교회 목사나 신도와 접촉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현실화했다.

방역당국과 각종 외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현재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 속에 전국적으로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해외 입국자로 인한 감염 우려와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로 인해 방역당국은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지금부터 2~3주 간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에 대항할 별다른 무기가 없는 현 상황에서 각자를 보호할 안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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