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녀온 군산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미국 다녀온 군산 60대 부부, 코로나19 확진
  • 박상만
  • 승인 2020.03.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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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번째 9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7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15일 만이다.

군산시는 최근 미국에 다녀온 A(62·여)씨와 남편 B(65)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군산시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 소재 아들 집을 방문하고 지난 14일 귀국했다.

A씨 부부는 인천공항 도착 후 2시간 정도 공항에 대기하고, 오후 6시께 공항발 군산도착 시외버스를 이용해 9시 30분께 군산터미널에 도착한 뒤 택시로 귀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음날인 15일 A씨는 기침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16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뒤 1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의 양성판정에 남편 B씨도 17일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이날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비행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 들어와 시외버스 및 택시로 귀가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썼다고 진술했다.

이어 군산에 내려와서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 외에는 외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A씨가 사는 아파트 등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이는 한편 추가 확인되는 활동장소에 대한 이동제한 및 소독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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