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여성단체협·여성회관 교육생,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 ‘훈훈’
고창군 여성단체협·여성회관 교육생,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 ‘훈훈’
  • 김태완
  • 승인 2020.03.09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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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고창군여성회관 제3강의실. 원단을 치수에 맞도록 가위로 자르고 재봉틀을 돌려 박음질 한다. 천을 자르고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 마스크를 만드는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천 양쪽에 끈을 연결하니 훌륭한 수제 마스크가 탄생한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재봉기술을 가진 고창군민들이 직접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섰다. 정성스럽게 만든 마스크는 소외계층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량 기부된다.

고창군여성회관 교육수강생과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그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일부터 여성회관에서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를 통해 위기상황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천 마스크 제작은 고창군 여성회관 양장기능사 교육수료생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소식을 들은 손뜨개반, 떡디저트반 수강생은 물론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도 천 마스크를 제작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김경숙씨는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마스크를 만들어서 나누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사랑과 연대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지난 5일부터 제작한 천 마스크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함께 포장해 지역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창군 임채남 사회복지과장은 “면 마스크에 대한 호응도를 고려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후 마스크를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며 “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고창군 여성회관은 35개 과정 558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중 106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39명이 취업해 여성취업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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