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천, 버들치 헤엄치는 1급수로 개선 추진
전주 아중천, 버들치 헤엄치는 1급수로 개선 추진
  • 김주형
  • 승인 2020.03.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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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3월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00억원 투입해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
- 수질 개선 및 생태계 복원 추진, 주변 문화자원 연계로 시민들이 즐겨찾는 지역의 명소로 조성

전주 아중천이 1급수 환경지표종인 버들치가 헤엄치는 건강한 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아중천을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중천의 유지용수를 확보하고 수면의 높이가 서로 다른 수로를 개량해 하천 생태계도 살리면서 주변 문화자원과 연계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약 7㎞ 구간의 아중천을 왜망실마을부터 아중호수에 이르는 3.2㎞의 상류구간과 아중호수부터 소양강합류점까지의 3.8㎞의 하류구간으로 구분해 복원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상류구간에 대해서는 하폭을 기존 10m에서 25m로 확장하는 한편 수질정화를 돕는 자연형 여울 10개소를 설치하고 교량 6개소를 가설해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4.9㎞의 생태탐방로도 조성한다.

시가지와 인접한 하류구간에는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오염원들을 차단해 수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2개소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또 ▲교량 2개소 설치 ▲벚꽃탐방로 2.6㎞ 조성 ▲생태숲 2114㎡ 및 생태습지 2만7000㎡) 조성 ▲마중쉼터 5000㎡) 조성 등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맑고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환경을 만들어 1급수 환경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4월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선정사업’에 선정됐으며,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계획에 대한 환경청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하천기본계획 변경고시 등 행정절차,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 실시설계 등을 거쳐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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