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기상악화 속 기관고장 표류 어선 긴급구조
부안해경, 기상악화 속 기관고장 표류 어선 긴급구조
  • 조강연
  • 승인 2020.03.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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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7시 23분께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관고장 어선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승선원 4명)는 서해남부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격포항에 입항하기 위해 항해 중 부안군 위도 남서방 약 9킬로미터 해상에서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제거했음에도 엔진이 작동되지 않자 부안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해상 기상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승선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해 선장을 상대로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하고,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03정은 승선원 4명의 건강상태 등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A호를 3시간 30분에 걸쳐 위도 남방 2킬로미터 해상까지 예인구조 했다.


이 과정에서 기상악화로 예인줄이 터지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 등 별다른 피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 예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 없이 안전하게 예인해서 다행이다” 며 “번거롭더라도 운항 전에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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