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확산 이번주가 1차 분수령
지역감염 확산 이번주가 1차 분수령
  • 고병권
  • 승인 2020.02.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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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도내 지자체, 코로나19 확산방지 안간힘
민원실-화장실 등 매일소독 '방역집중' /집단행사 연기-축소 권고 /도내 종교시설 점검 강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적 조치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와 전주시 등 도내 지자체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이번 주가 지역감염 확산의 1차 분수령이라는 판단아래 공공기관은 물론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에 나서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천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도내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 청사 등 공공기관 청사 관리 강화

전북도는 25일 청내 실내체육관과 헬스장을 폐쇄하고, 야외 체육시설 출입금지와 야간조명을 소등한다고 밝혔다.

실내소독은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한편 이번 주에 실시하는 소독은 청내 뿐만 아니라 청사 주변까지 강화해 실시하며, 민원실과 화장실 등 민원인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매일 1회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청사방역도 강화했다.

또 청사출입 발열자 출입제한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해 민원실 앞 출입구에 설치할 계획이며, 코로나 의심환자 발생 시 일반인과 격리 및 이송 전 대기를 위해 격리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도는 민원인이 많이 찾는 민원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확대 비치하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

청사 내 코로나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민원인의 도청 출입이 제한되는 상황 발생 시에는 여권발급을 인근 시군에서 대행하도록 하고, 자격증 발행은 긴급한 경우에 한해 유선상 신분절차 확인 후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도내 집단행사 취소 및 연기

전북도는 감염증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집단행사는 가급적 연기 또는 축소 등 자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2~3월 19개 주요 집단행사 중 16개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다만 도는  공무원 채용 시험 등에 대해서는 전라북도 주관 시험은 향후 추이를 살펴보며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국가직 및 보건의료인 시험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른 실시 여부를 건의할 방침이다.

▲도내 신천지 종교시설 매일 폐쇄여부 단속

전북도는 코로나19가 신천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도내 신천지 시설을 추가로 확인해 폐쇄하는 등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신천지 측이 발표한 도내 시설 63곳 외에 추가로 조사된 3곳을 포함해 66곳에 대한 폐쇄 여부를 확인했으며, 25일부터 매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추가로 파악된 신천지 종교시설 3곳 중 2곳은 전북도가 현지 방문을 통해 확인했으며, 다른 한 곳은 신천지 측에서 추가 신고했다.

이와 함께 도는 시군과 함께 132명으로 구성된 합동반으로 편성해 신천지 종교시설 66곳을 매일 방문해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민족종교와 신흥종교 등에 대해서도 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북도는 도내에 민족종교(천도교, 증산도 등) 25개소, 신흥종교(통일교, 여호와의증인, 하나님교회 등) 83개소 등 종교시설 108개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미 파악한 종교시설 외에 다른 시설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며 “종교계에 대중 집회 자제를 권고하고 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종교행사를 진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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