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방역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 전주일보
  • 승인 2020.0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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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한국인의 입국을 거절하는 부끄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어제는 아프리카 모리셔스에 신혼여행간 17쌍이 입국거절로 되돌아오는 참담한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인데도 확산의 주된 루트인 신천지 교회는 모든 종교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지만, 그들 내부에서는 서울 등지에서 몰래 선교집회를 할 것을 약속하는 등 방역 지침에 어긋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돈다. 거기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던 범투본은 다음 주에도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대부분 교회가 당분간 집회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한다는 등 방역에 협조하는 모습이지만, 아직도 상당수 종교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선교활동을 하다가 병에 걸려 죽으면 하나님의 영광스런 품으로 가는 것이라고 현혹하는 사악한 목회자도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문 대통령이 대구 시청을 방문하여 시민을 위로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곳곳에 암초처럼 도사린 광신도와 확진을 받고서도 가족과 어울려 지내는 한심한 사람들이 활개치는 가운데선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다.

긴급히 추경을 편성하고 예비비를 풀어 마스크를 공공기관에서 공급하는 문제 등 방역자재 확보와 경제적 손실을 보전하는 대책을 준비하는 등 대책도 당장 코로나 확산을 잡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머뭇거리다가 지역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떤 대책도 효과를 낼 수 없다.

병원마다 환자가 넘치고 의료진마저 감염되어 활동하지 못하면 생지옥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도 국민이 모두 건강하고 누릴 수 있는 자유의 여건이 갖추어질 때 필요하다. 광신에 사로잡힌 자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덤비는 가운데서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는 없다.

천재지변보다 더한 전염병 확산이다. 종교의 자유도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는 가운데 누릴 수 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긴급명령 수준이 아니라 계엄이라도 선포하여 일단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하여 위험지역을 폐쇄하고 일체의 종교 활동을 금지해서라도 일단 다급한 불을 꺼야할 시점이다.

우두커니 지켜보다가 재앙처럼 번진 뒤에 무슨 조치도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직도 코로나19를 독한 감기정도로 아는 사람들과 죽음을 불사한다는 광신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한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건 불가능하다. 지금도 이미 늦었는지 모른다. 900명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 수와 그들이 2, 3차 전파한 수가 얼마나 될지 생각하면 아찔하다.

제발 지금 당장 최강의 조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살고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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