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급증...동의 없는 포교·홍보활동 시민불안
코로나19 확진 급증...동의 없는 포교·홍보활동 시민불안
  • 조강연
  • 승인 2020.02.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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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오후 4시 기준)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한 104명에 달한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51명에 비해 2배 이상, 이틀전인 1831명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앞서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60대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최근 폐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숨진 뒤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연일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특정 종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포교활동 등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발생한 확진 환자 중 70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이 중 일부분이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45)씨는 특정 종교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해당 종교 예배에 타지역 사람들도 많이 참석했다고 하는데 불안하다고 말했다.

전주에 살고 있는 양모(31·)씨도 특정 종교 뿐 아니라 모금활동이나 포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최근에는 괜히 피해간다면서 계속 말을 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찜찜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전북지역 신도 1명을 자가격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가 격리된 1명은 전주에 사는 20대 후반의 이 여성으로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9일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이 여성은 코로나19 증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 여성과 함께 당일 교회를 방문한 동행자나 신도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이 여성을 오는 23일까지 11로 능동감시할 방침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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