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이춘석‧김수흥, 공약 실행 가능성 놓고 설전
익산갑 이춘석‧김수흥, 공약 실행 가능성 놓고 설전
  • 소재완
  • 승인 2020.0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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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서 ‘전북도청 이전’ 두고 ‘묻지마 황당 공약’ VS ‘전북 균형발전 위한 필연적 선택’ 줄다리기 팽팽
이춘석 예비후보
이춘석 예비후보
김수흥 예비후보
김수흥 예비후보

제21대 총선 익산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춘석‧김수흥 예비후보가 지역발전 방안을 두고 날카롭게 맞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김수흥 두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지역 한 방송사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해 선거 공약 중심의 정책 토론을 벌였다.

이날 이춘석 후보는 ‘국비로 건립되는 공공기관들의 유치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인구감소 대책으로 내세워 “이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이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기생충’과 ‘백두산’ 등 최근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영화들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덱스터 스튜디오’ 등 5개 기업의 지난 14일 전북도 및 익산시와의 투자협약을 상기,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홀로그램산업 역시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김수흥 예비후보 측은 국회의원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낙후 중소도시 지원 특별법’으로 맞불을 놓았다.

익산에 대기업이 오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닌 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로 “지역특성화산업육성, 국가 신성장산업 우선배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배려, 정부출연기관 우선 배치 등을 담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또 대표 공약으로 내건 ‘전북도청의 이전’,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익산 연장’을 강조해 “노무현 대통령도 무수한 반대를 뚫고 혁신도시와 행정수도 건설을 해냈다”며 공약 실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두 후보는 상대 측 공약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제기,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김수흥 예비후보 공약인 ‘전북도청의 익산 이전’을 두고선 ‘묻지마 황당 공약’, ‘전북 균형발전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란 주장으로 맞서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춘석 후보는 “전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도청을 이전해야 한다. 도청이 이전하면 특례시 지정이 취소되는 맹점에 대해 설명하지 못해 애초부터 현실성이 없는 공약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김수흥 후보 측을 공격했다.

이에 대해 김수흥 후보는 “전북도청과 혁신도시, 특례시까지 전주에 집중된다면 전북의 균형발전 취지는 무색해진다. 어렵다, 안된다고만 하면 영원히 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북 지자체의 상생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약속”이라고 맞받았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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